2025년은 국내 수소경제의 실질적인 확산과 산업 인프라가 본격적으로 구축되는 해입니다. 특히 정부는 지역별로 특화된 수소클러스터를 중심으로 기업 유치와 기술 상용화를 적극 추진 중이며, 이에 발맞춰 각 지역에서 활동 중인 수소 전문 기업들이 상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수소클러스터 지정 지역을 기준으로, 2025년 상장을 추진 중인 수소기업들을 지역별로 정리하고, 각 기업의 핵심 사업 분야와 IPO 전략을 분석합니다.
1. 울산 수소클러스터 – 국내 최대 수소산업 중심지
울산은 대한민국 최초의 수소특화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어, 수소 생산·유통·활용이 통합된 ‘수소 밸류체인 완성형’ 지역입니다. 다수의 수소 관련 제조사와 현대자동차 등 대기업 협력사가 밀집해 있으며, 국내 수소모빌리티 산업의 테스트베드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 에이치포셀 – 수소연료전지 스택 조립 전문, 2025년 기술특례 상장 예정
- 울산수소텍 – 고압 수소충전소 시스템 설계 및 유지보수
- 하이녹스 – 수소가스 안전밸브 및 감압기 제조, 현대차 공급망 진입
울산 지역 기업들은 대부분 수소차, 충전소, 안전설비 분야에 집중돼 있으며, 정부 실증사업과의 연계성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실적 기반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2. 창원 수소클러스터 – 수소 설비 및 부품 제조 특화
경남 창원은 기계·금속 제조업 기반을 활용해 수소 관련 부품, 시스템 설비 제조 기업들이 밀집해 있는 지역입니다. 창원국가산단 내 수소부품 시험센터, 수소충전소 테스트베드 등을 기반으로 상업화 실증이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 HY-테크 – 수소차 연료 저장 밸브, 감압기 생산 / 2025년 말 코스닥 상장 예정
- 에스케이피시스템 – 수소 혼소 발전용 제어시스템, B2G 중심 납품
- 창원하이드로 – 수소배관, 압축기 등 수소 플랜트 설비 제작
창원 지역 상장예정 기업들은 수소경제에서 핵심적인 ‘부품 국산화’를 이끄는 기업으로 평가되며, 현대차·두산퓨얼셀 등 주요 고객사와의 계약이 IPO 흥행 여부에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3. 전북 수소클러스터 – 수소 운송 및 저장 전문기지
전북은 수소 운송·저장 중심의 산업 생태계를 갖춘 지역으로, 수소 튜브트레일러, 복합재 저장용기, 이동형 충전 설비 등 물리적 인프라 중심 기업이 모여 있습니다. 전주, 완주, 군산을 중심으로 수소 상용차 실증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 오투에너지 – 수소 운송장비 전문 / 2025년 9월 청약, 10월 상장 예정
- 전북하이팩 – 수소 복합재 압력용기 제조 / 현대차 납품 중
- 수소이앤지 – 이동형 충전소 설계·제작, 국토부 프로젝트 참여
전북 지역 기업들은 대규모 설비를 기반으로 B2B 사업모델을 구축하고 있으며, 국내 수소 상용차 시장이 확대될수록 안정적 매출 성장이 기대됩니다.
4. 충남 수소클러스터 – 폐자원 기반 수소 생산 특화
충남 보령, 당진, 서산 등지는 석탄·화력발전 인프라를 수소 친환경 산업으로 전환 중인 지역입니다. 폐기물 활용 수소 생산, 블루수소 개발, CCUS 기반 기술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며, 에너지 전환 모델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 넥스트클린에너지 – 폐기물 기반 수소 생산 / 2025년 9월 상장 완료
- 충남수소화학 – CO2 포집 연계 수소 정제기술 개발 / 상장심사 중
- 블루웨이브에너지 – 산업단지 연계형 수소화 설비 제작, 실증사업 추진
충남 수소기업들은 친환경 에너지 전환의 대표 사례로, ESG 중심 펀드 및 기관투자자의 선호도가 높은 종목군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5. 기타 클러스터 지역 (강원·광주·제주 등)
강원, 광주, 제주 지역도 각각 수소 특화사업을 추진하며 일부 기업들이 IPO를 검토 중입니다.
- 강원그린파워 – 수전해 그린수소 생산기술 / 평창 R&D센터 운영
- 광주에너지시스템 – 수소 ESS 융합 시스템, 마이크로그리드 연계
- 제주하이플럭스 – 풍력 연계형 수소 저장장치 설계 / 제주도 실증사업 참여
이 지역들은 아직 상장에 대한 구체 일정은 미정이나, 기술력과 지역 특화 정책을 바탕으로 향후 유력 IPO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결론: 수소클러스터, 미래 산업의 거점이 되다
2025년 수소에너지 IPO 시장은 단순히 기술력 있는 기업들의 나열이 아니라, 지역 특화 산업정책과 기업의 성장이 맞물리는 구조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수소클러스터 중심의 상장예정 기업들은 각 지역의 강점과 정부 지원을 활용해, 특정 밸류체인에 특화된 기술과 사업모델을 완성하고 있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 다음과 같은 점을 체크하면 유망한 수소 IPO 기업을 선별할 수 있습니다:
- ① 기업의 위치한 클러스터와 정책 수혜 여부
- ② 해당 지역의 실증사업 연계 및 매출 가시성
- ③ 수소 밸류체인 내 역할과 기술 고도화 수준
- ④ IPO 방식(기술특례/성장성 특례/일반상장)
수소경제는 앞으로 10년 이상 지속 성장할 글로벌 산업이며, 수소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한 국내 기업들의 IPO는 그 시작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