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산업의 성장과 함께 국내 증시에 상장된 인공지능 관련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2025년 11월 공모를 앞둔 아크릴(Acryl) 또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미 상장된 AI 기업들이 다수 존재하는 만큼, 아크릴의 경쟁력과 차별성이 무엇인지에 대한 분석은 필수입니다. 본 글에서는 아크릴이 타 AI 상장사와 어떤 점에서 다른지, 기술력과 사업모델, 투자 포인트 측면에서 비교해 투자 판단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합니다.
기술력과 보유 AI 엔진의 차별성
아크릴은 자체 AI 엔진인 ‘조나스(JONAS)’를 기반으로 감정 인식, 자연어 처리(NLP), 대화형 인터페이스 등 고도화된 정서지능형 AI 기술을 개발해 왔습니다. 이 엔진은 단순한 명령어 인식이 아니라 사용자의 감정 상태와 대화 맥락을 파악해 응답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미 상장된 AI 기업 중 대표적으로 솔트룩스는 대규모 언어 데이터와 클라우드 기반 AI 플랫폼을 강점으로 삼고 있으며, 마인즈랩은 다수의 AI 모듈을 조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형 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대부분은 기계학습 기반의 정형화된 응답 처리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반면, 아크릴은 ‘감성 중심의 의사소통’에 집중하여 고객과의 인터랙션 품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기술을 발전시켜 왔습니다. 또한 아크릴은 멀티모달 인식 기술(음성 + 표정 + 텍스트)을 적용해 사용자 감정 상태를 다각도로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향후 의료, 상담, 고객서비스,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산업군으로의 확장성을 높여주는 요소로 작용합니다.
사업모델과 매출 구조 비교
아크릴은 B2B 중심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사업모델을 채택하고 있으며, AI 엔진 및 솔루션을 기업 고객에게 라이선스 및 구독형 방식으로 제공합니다. 주요 고객군은 금융, 헬스케어, 공공기관 등으로, 고객 맞춤형 AI 솔루션을 설계하여 지속적인 재계약과 업셀링이 가능한 구조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반면 타 AI 상장사인 솔트룩스나 마인즈랩은 데이터 가공과 AI 플랫폼 구축에 치중된 모델로,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따라 매출 변동이 큰 특징이 있습니다. 즉, 아크릴은 소프트웨어 반복 수익 구조, 경쟁사들은 일회성 프로젝트 수익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또한 아크릴은 최근 헬스케어 특화 AI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으며, 실제 병원과의 협업 사례를 통해 디지털 치료제 기반의 AI 분석 시스템을 상용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산업 융합형 비즈니스 모델은 단순 기술기업을 넘어선 사업 확장의 기반으로 작용하며, 중장기 매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이 됩니다.
투자 매력도 및 상장 후 성장성
공모주 투자자 입장에서 중요한 요소는 결국 상장 이후 기업의 주가 성장 가능성입니다. 아크릴은 AI 열풍 속에서도 차별화된 기술력과 사업 모델을 기반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있는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특히 AI 관련 주식의 경우, 시장 내 재평가 사이클에 따라 단기 급등 후 급락을 반복하는 경향이 있지만, 아크릴은 실제 고객 기반 확보 및 서비스형 수익 모델 정착이라는 안정적 요소가 있기 때문에 상장 후 중장기 성장 기대감이 큽니다. 2025년 11월 현재 기준, 아크릴의 공모가 밴드는 9,000원~11,000원, 공모 규모는 약 275억 원으로 소형 공모에 해당하며, 이는 상장 후 유통 물량 부담이 적고 변동성 관리에 유리합니다. 반면, 기존 AI 상장사들의 경우 상장 당시 대규모 공모금액으로 인해 초기 유통 부담과 차익 매물이 주가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습니다. 또한 최근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 결과도 긍정적입니다. 의무보유 확약 비율은 20% 이상, 기관 경쟁률은 1,500:1 이상으로, 기관 투자자들도 아크릴의 안정성과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아크릴은 단순히 AI라는 테마에 의존하지 않고, 기술 차별화와 사업 구조의 안정성이라는 두 가지 축을 모두 갖춘 기업입니다. 이미 상장된 AI 기업과 비교해도 감성 기반 기술력, 구독형 매출 구조, 의료·공공 확장 가능성 등에서 확실한 차별성이 존재합니다. 공모주 투자를 고려하는 투자자라면, 아크릴이 단기 트렌드가 아닌 중장기 성장 기반의 기업이라는 점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