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상풍력 산업은 탄소중립과 재생에너지 확대라는 세계적인 트렌드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에서도 해상풍력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관련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삼강엠앤티, 씨에스윈드, 유니슨은 대표적인 해상풍력 대장주로 평가받습니다. 이 세 기업은 각각의 기술력, 수주 역량, 글로벌 진출 현황 등에서 차별점을 보이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세 기업의 핵심 경쟁력을 비교 분석하여 해상풍력 테마주에 대한 투자 판단에 도움을 드리고자 합니다.
삼강엠앤티: 구조물 전문 제작 역량과 수주 호황
삼강엠앤티는 해상풍력 분야에서 가장 두드러진 성장을 보이고 있는 기업 중 하나입니다. 이 회사는 해상풍력 하부 구조물인 자켓 및 모노파일 제작을 주력으로 하며, 최근 국내외 대규모 수주를 연이어 확보하면서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특히 정부의 해상풍력 확대 정책과 맞물려 국내 프로젝트 수혜가 기대되고 있으며, 유럽, 아시아 지역을 포함한 글로벌 수주 확대도 눈에 띕니다. 또한, 삼강엠앤티는 대규모 설비 투자로 생산 능력을 확충하고 있으며, 현대제철과의 전략적 협력 등을 통해 안정적인 원재료 수급망도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배경은 향후 대규모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의 입찰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게 하는 요소입니다. 실제로 2024년 상반기 기준, 삼강엠앤티는 총 수주잔고가 약 2조 원을 넘어섰으며, 이는 향후 2~3년간 안정적인 실적 성장을 기대하게 만드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게다가 동사는 최근 수소 관련 인프라 사업에도 관심을 보이며, 재생에너지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친환경 에너지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자 하는 장기 투자자에게 매력적인 종목입니다.
씨에스윈드: 글로벌 풍력타워 시장 1위 기업
씨에스윈드는 해상풍력 뿐 아니라 육상풍력 분야에서도 글로벌 1위 타워 제조사로 자리 잡은 기업입니다. 전 세계 풍력 타워 생산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글로벌 터빈 제작사들과의 장기 계약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 강점입니다. 고객사로는 GE Renewable Energy, Vestas, Siemens Gamesa 등 세계적인 풍력터빈 회사들이 포함되어 있어 기술 신뢰도도 매우 높습니다. 씨에스윈드는 국내보다 해외 매출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으며, 베트남, 말레이시아, 중국, 터키 등지에 생산 거점을 확보해 글로벌 원가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 시장 진출이 활발하며, 미국 정부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혜택으로 인해 현지 생산 확대에 따른 수혜도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글로벌 네트워크는 불확실성이 큰 에너지 산업 내에서 회사의 안정성을 강화해 줍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씨에스윈드는 대형 해상풍력 타워 제작 기술을 선도하고 있으며, 차세대 터빈에 대응하는 초대형 구조물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또한 ESG 경영을 실천하며, 재생에너지 분야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관투자자들의 선호도도 높은 편입니다. 현재 씨에스윈드는 고정적인 매출 구조, 탄탄한 고객 기반, 글로벌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 명실상부한 해상풍력 대장주로 분류되며, 특히 글로벌 포트폴리오 확대를 고민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한 선택지가 될 수 있습니다.
유니슨: 기술개발 기반 국산화 선도 기업
유니슨은 국내에서 풍력터빈을 자체 개발하고 생산하는 몇 안 되는 기업 중 하나로, 국산화와 기술 자립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해상풍력 관련 기업입니다. 자체 개발한 풍력터빈 모델은 2MW, 4MW급을 시작으로 8MW급까지 확대되고 있으며, 향후 10MW 이상 대형 터빈 개발 계획도 진행 중입니다. 유니슨의 가장 큰 강점은 국내 시장에서의 프로젝트 경험과 기술 경쟁력입니다. 제주도 한경면에 위치한 탐라해상풍력 프로젝트는 유니슨이 직접 참여하여 국내 최초 상업용 해상풍력 단지를 구축한 사례로, 이는 동사의 기술 신뢰도를 상징하는 대표적 성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전력기술, 현대건설 등과의 컨소시엄을 통해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도 꾸준히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 회사는 중장기적으로 국산 해상풍력 터빈 기술을 기반으로 한 자립형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국내 공급망 안정화 및 가격 경쟁력 확보에 큰 기여를 하고 있습니다. 다만 실적 측면에서는 아직까지 씨에스윈드나 삼강엠앤티에 비해 다소 불안정한 부분이 있으나, 정책 수혜 및 기술 고도화에 따라 향후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또한 유니슨은 ESS(에너지저장장치), 전력 변환 시스템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부문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움직임은 향후 종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기술 기반 성장주를 선호하는 투자자에게는 잠재력이 큰 종목으로 고려될 수 있습니다.
세 기업 모두 해상풍력 시장 내에서 뚜렷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며, 각자의 특화된 영역이 존재합니다. 삼강엠앤티는 구조물 제조와 수주 역량, 씨에스윈드는 글로벌 풍력타워 생산 1위의 안정성, 유니슨은 기술 개발과 국산화 선도라는 강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투자자는 본인의 성향에 맞게 단기 실적 위주의 전략 또는 장기적 성장 잠재력을 고려한 분산 투자를 고민해볼 수 있습니다. 해상풍력 산업의 본격적인 확대가 예상되는 현시점에서, 이들 대장주의 흐름을 주시하는 것이 스마트한 투자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